AI 기술 클라우드에 적용통신사만의 5G·엣지 인프라로 차별화클라우드 비용 기존 30~40% 절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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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027년까지 국내 3대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로 성장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000억원에 그쳤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을 올해 2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MSP란 클라우드 이용에 필요한 서버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MSP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MSP 시장도 매년 15% 성장해 2026년 1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MSP 시장은 2025년을 기점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에 따르면 M&A, 역량 미달 사업자 소멸 등으로 글로벌 MSP 사업자가 2020년 3000개에서 2025년 절반 수준인 1500개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SK텔레콤은 시장 개편 시점에 맞춰 통신사만의 역량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국내 3대 MSP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SK텔레콤은 "생성형 AI 도입 확산에 따라 AI와 하이브리드 역량을 갖춘 MSP 사업자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회사가 보유한 비전 AI, 언어 AI, 데이터 AI 등의 기술을 클라우드와 통합해 고객이 원하는 차세대 '지능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저전력 AI 반도체 사피온을 통해 저전력 고효율 서비스를 구축한다.SK텔레콤에 따르면 생성 AI가 성장함에 따라 학습 인프라 구축이 필수다. 이에 따라 5G 기반의 '엣지 인프라'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SK텔레콤은 통신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5G를 결합해 최적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현하겠다는 것.SK텔레콤은 고객의 클라우드 비용을 진단해주는 '비용진단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비용 전문가 외 기술 분야별 엔지니어가 직접 진단 업무에 참여해 최적의 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한다. 예컨대 게임사의 특성에 맞게 약정 프로그램, 클라우드 자원 최적화를 지원해 비용을 30% 가까이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SK텔레콤은 "클라우드 서버 운영비를 최대 40% 줄이고, 앱성능 최적화로 클라우드 사용량을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 2종을 공개하고 2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들이 아마존 서버 이관을 지원해 최대 40%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게하고 앱 수정 없이 최적화를 통해 서버 CPU 사용량을 줄여 클라우드 비용을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