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966억원… 전년比 163.2% ↑
  • ▲ HD현대건설기계. ⓒ뉴데일리DB
    ▲ HD현대건설기계. ⓒ뉴데일리DB
    HD현대건설기계가 2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6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조321억원, 영업이익 9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163.2%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개 분기 연속 조 단위의 매출을 기록한 것은 창사 이래 최초다. HD현대건설기계가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은 지난 1분기가 처음이었다. 

    특히 매출 증가와 물류 개선, 판매가 인상 등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바탕으로 두 자릿수에 근접한 9.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9%대를 넘은 것이다.

    실적 상승에 힘입어 재무 건전성도 확대됐다. HD현대건설기계의 2분기 부채비율과 차입금 비율은 각각 93%, 49%로, 100%, 50% 이하로 진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지역은 이번 분기 265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유럽도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전 분기보다 28% 증가한 1393억원을 기록했다. 직수출 신흥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364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제품별로도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산업차량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5% 늘었다. 건설기계와 부품 사업 부문 매출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9%, 4.6% 증가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그룹 내 건설기계부문과 함께 중동 네옴 프로젝트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