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023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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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가 STX중공업 인수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기종 HD한국조선해양 IR담당 상무는 27일 2023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STX중공업 인수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계속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성 상무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서로 가격에 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이 차이를 좁히는 과정이 현재까지 계속 진행 중이며, 어느 쪽인지 알 수 없으나 결과는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는 글로벌 엔진 시장에서의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STX중공업 인수 의향을 밝힌 상태다. 

    STX중공업의 매각주간사는 삼정KPMG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STX중공업 지분 47.81%가 매각 대상이다.

    STX중공업 인수전은 당초 관심을 보였던 한화가 HSD엔진 인수로 방향을 틀며 열기가 한풀 꺾였다. STX중공업의 시가총액은 매각 논의가 본격화한 2월 1800억원 수준으로, 매각가는 900억원가량으로 추산됐다. 

    이후 주가가 하락하며 1000억 중반까지 낮아졌던 시총은 이후 다시 주가 상승에 힘입어 현재는 2400억원 가까이 치솟은 상태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저희가 생각하는 STX중공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페어벨류(적정가치)를 낼 것으로, 그 이상은 낼 용의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