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임시주총, BMW본부 물적분할… '코오롱모터스' 9월1일 출범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산하 브랜드별 6개 자회사 소재상반기 매출 1조원 돌파…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목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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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BMW본부를 분사, 신설 자회사 '코오롱모터스'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신설 자회사는 BMW 및 MINI 브랜드 수입 자동차 판매, 정비 및 오토케어 사업를 담당하며 오는 9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번 분할에 대해 "각 사업부별 의사결정의 효율화, 신속한 사업전략 추진 및 의사결정을 도모한다"며 "각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고, 경영위험의 분산을 추구한다"설명했다.
이어 "물적분할 후 신설법인회사가 5년 이내에 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분할에 따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올해 초 공식 출범 이후 자회사 6개를 거느리며 규모를 키웠다. ▲BMW딜러사 '코오롱모터스' ▲아우디 딜러사 '코오롱아우토' ▲볼보자동차 딜러사 '코오롱오토모티브' ▲지프 딜러사 '코오롱제이모빌리티' ▲전기차 폴스타와 전기 바이크 케이크의 판매사 '코오롱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의 판매사 '로터스카스코리아'까지 총 6개 수입차 브랜드를 자회사로 두게 됐다.
코오롱모빌리티 측은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핵심사업 집중투자를 용이하게 하고,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책임 경영체제에 나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출범 6개월 만에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501억원, 231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3.6%(729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9.3%(38억원) 늘었다. 회사는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이 증가한 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초고가(하이엔드 럭셔리)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낸다는 목표를 출범 당시 세워뒀는데, 상반기에만 1조원 매출을 돌파하며 지속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목표에 한 발 가까워진 모양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대외환경 속에서도 상반기 고부가가치 차량 위주의 판매 확대와 사업구조의 효율화로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에도 매출 체력을 키우고, 신규 브랜드 및 네트워크를 지속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