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익스프레스 리브랜딩… 8월7일부터 '요기배달' 새 출범요기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한집배달' 겨냥 동일 서비스 출시배민 '알뜰배달' vs 쿠팡이츠 '세이브' vs 요기요 '실속배달'… 가성비 경쟁
  • 배달앱 3사가 소비자에게 배달비를 절약할 수 있는 '다건배달'과 속도가 빠른 '단건배달' 등 배달 서비스를 스스로 고를 수 있도록 선택권 확대에 나선다.

    31일 요기요에 따르면 오는 8월 7일부터 배달 서비스 개편에 나선다. 기존 배달 서비스인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요기배달'로 리브랜딩해 명칭변경과 서비스 유형을 확대하기로 했다. 

    요기요는 자체 인공지능(AI) 배차 시스템을 이용해 자체 라이더가 최적의 동선으로 소비자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운영해왔다.

    이번 리브랜딩에서 요기요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한집배달'과 경쟁하기 위해 동일 서비스를 출시한다. 그동안 요기요는 AI 배차 시스템에 따라 한집배달과 묶음배달이 소비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정해졌다.

    음식을 빠르게 받고 싶은 소비자는 라이더가 한 건의 주문만 즉시 배달하는 '한집배달'을 선택할 수 있다. 요기요는 또 배달비를 절약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해 라이더가 여러 주문을 함께 배달하는 서비스인 '실속배달'을 내놨다. '한집배달'을 택하면 배달요금 1000~2000원을 더 내는 대신 30분 이내로 음식을 빨리 받아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출시 후 사장님과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기존과 동일하게 요기요 라이더가 AI배차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동선으로 고객에게 배달하며,  향후 지역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오픈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코로나19 당시 한집배달로 단건배달 경쟁을 치열하게 펼친 바 있다. 최근에는 종식 국면에 접어든 코로나19 사태와 물가상승 및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배달비 절감 서비스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배민은 올해 4월 업계 최초로 '알뜰배달'을 출시했다. 지난 6월 배민 배달 데이터 기준으로 알뜰배달은 한집배달(약 6000원) 대비 3분의 1 수준인 약 1800원의 배달비로 소비자의 부담을 경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츠는 지난 6월 주문 건당 1000원 할인하는 '세이브배달' 서비스를 출시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배달음식 및 배달이 가능한 상품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배달료에서도 속도, 저비용 등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