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97% 차지했던 LCD 줄고 OLED 부상OLED 집중하는 韓, 프리미엄 시장우위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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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의 자율주행 가속화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되면서 차량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도 대형화·고해상도화 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오는 2027년 12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밸류체인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LCD 및 중소형 사이즈에 집중됐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연평균성장률(CAGR)이 약 4.7%인 반면, 앞으로 대형화 추세에 따라 2027년에는 126억달러까지, 연평균 약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별로 보면 차량용 LCD는 2022년 약 97.2%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대형 및 고화질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따라 감소 추세에 있다. OLED는 2022년 2.8%에서 2027년 17.2%까지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차량용 LCD는 86억달러로 중국이 38.4%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만 33.7%, 일본 14.8%, 한국 13.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OLED는 지난해 기준 전체 2억5000만달러 시장에서 한국이 2억3000만달러로 약 93%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다만 OLED 투자 확대로 시장 침투율을 높이고 있는 중국은 2021년 0%에서 2022년 7.1%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차량용 OLED 시장에서도 경쟁 심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은 LCD 비중을 줄이고 프리미엄 자동차에서 요구하는 슬라이더블과 같은 새로운 폼팩터 구현이 가능한 OLED 등에 집중하고 있어 프리미엄 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시장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부터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의 본격적인 등장과 전기차, 자율주행 등 전장기술의 고도화는 차량 내 디스플레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관측된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는 단순 화면 영상 구현을 넘어 자동차 부품·내외장재를 컨트롤하는 인터페이스로 사용될 만큼 완성도 높은 기술 구현으로 기존 자동차 부품과 디스플레이 기술 간 융합 고려가 필요하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세계 자동차 업계는 차별화 요소를 전장부품으로 확장시키고 있고, 전장부품에서 디스플레이 기술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점점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자동차 생산 지연 문제를 겪은 것처럼 앞으로 OLED 등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의 안정적인 공급측면에서 자동차-디스플레이 산업 간 협력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급격히 부상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수출 및 투자 지원을 위한 안정적인 공급망 생태계 전략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협회의 미래차 디스플레이 협의체와 자동차 디스플레이 공급망 분석은 생태계 전략수립을 위해 첫 발을 내딛은 것으로, 앞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실증지원의 기반구축사업, 기술 융합을 위한 논의의 장 마련을 통해 디스플레이와 자동차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월 발표한 디스플레이 혁신전략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디스플레이 융합 3대 신 시장 중 하나로 선정하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관한 육성 및 산업 간 협력을 강조했다.

    협회는 미래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IT기기'로 거듭남에 따라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연구원등과 함께 '미래차 디스플레이 전략협의체'를 발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