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BMW 미니 원형 OLED 공급이재용 회장, 작년 BMW CEO 회동 등 전략적 협력 이어가2004년부터 벤츠와 협력 LGD, 프리미엄 중심 글로벌 영토확장 가속
  • 독일 퀼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서 공개된 삼성디스플레이의 '라운드 OLED'로 제작한 '미니 인큐베이터(MINI Incubator)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 독일 퀼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서 공개된 삼성디스플레이의 '라운드 OLED'로 제작한 '미니 인큐베이터(MINI Incubator)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와 자율주행 트렌드로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불리면서 패널 업체들의 전장 공략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대표 패널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세계적인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BMW, 벤츠와 협업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삼성디스플레이 원형 OLED를 탑재한 2024년형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원형 OLED는 9.4형 크기의 원반 모양 OLED 디스플레이로, 차량의 센터패시아 부분에 설치돼 네비게이션 등 차량 운행에 필요한 용도는 물론 엔터테인먼트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BMW 미니는 독일 쾰른에서 진행되는 '게임스컴 2023'에 참가해 부스 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의 라운드 OLED 10장으로 이뤄진 구조물을 전시하면서 양사 협력 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최근 삼성과 BMW 그룹의 전략적 협업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장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도 협업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009년 BMW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3년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 한국을 찾은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을 만나 BMW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 등 양사 간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BMW의 라이벌 메르세데스-벤츠와 협력을 이어간다. 권봉석 ㈜LG 부회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전날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을 만나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 협업을 논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4년 메르세데스-벤츠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20년째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20년 S클래스를 시작으로 전기차 EQS, EQE 등 프리미엄 라인업에 차량용 P(플라스틱)- OLED를 공급하고 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올라 회장 등 메르세데스-벤츠 경영진에게 '34인치 초대형 P-OLED'와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 '투명 OLED', '12.3인치 무안경3D 계기판', '시야각 제어 기술(SPM, Switchable Privacy Mode)' 등 개발 중인 차세대 차량용 OLED 및 하이엔드 LCD 신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탠덤(Tandem) OLED와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철저한 품질 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오는 2027년에는 126억달러로, 연평균 약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OLED 비중은 지난해 2.8%에서 2027년 17.2%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