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후보 "청문회 때 입장 정확히 전달하겠다"첫 출근 날 견해 밝힌 후 신중한 태도 보여이 후보자 청문회 일정 두고 여야 대립
  •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후 경기 과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박윤경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후 경기 과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박윤경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청문회 때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8일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경기 과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마련된 사무실 주차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동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때 언론에 영향 줄 수 있는 자리에 계셨는데 이명박 정부 당시 언론자유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질문에 "청문회 때 제 입장을 정확히 밝히겠다"며 "근래에 보니까 여러가지 보도들이 나온 거 같은데 지금 답하려고 온 건 아니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언론보도에 8번이나 입장을 내고 왜곡보도라고 했는데 언론에 압박이 될 수 있지 않나' 등 질문이 이어지자 이동관 후보자는 답을 하지 않고 방통위 관계자들과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이 후보자는 방통위 관계자들로부터 주요 업무와 현안을 보고받고 청문회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에서는 이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두고 여야가 대립중이다. 예정대로라면 이르면 16일에 열려야 하지만, 야당 측은 오는 21일 이후로 열자고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