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첫 분기 매출 1조원 달성국내 환경가전 렌탈 판매량 두 자릿수 증가해외법인 매출액 3789억원… 전년비 7% ↑
  • 코웨이가 국내외 판매 호조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에 올해 매출 4조원 달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코웨이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2억원, 영업이익 194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10.3%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번 2분기는 실적에서는 국내 환경가전 판매량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점과 1분기 주춤했던 해외실적이 개선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환경가전 매출액은 5904억원으로 2.9% 늘었다. 2분기 렌탈 판매량은 39만5000대로 두 자릿수(13.5%) 성장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정수기, 청정기 , 매트리스 등 전 제품군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며 안정적으로 렌탈 계정 순증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소비심리 약화에 따른 성장률 둔화가 우려됐던 해외 매출도 선방했다. 

    2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7.0% 증가한 3789억원이다.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의 매출이 2856억원과 611억원으로 3.9%, 13.7% 각각 증가해 해외법인 성과를 견인했다. 태국 법인 매출은 245억원으로 25.7% 늘었다.

    코웨이 해외 법인 중 가장 규모가 큰 말레이시아는 에어컨 및 안마의자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액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2분기에는 지난 분기 적자전환했던 미국이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캐나다 산불 영향에 따라 미국 법인 시판 채널에서 청정기 수요가 회복되며 전년 대비 매출액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태국은 광고비 및 조직 확장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이외에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법인에서는 지속적으로 수익성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

    서장원 대표는 올초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코웨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면서 해외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비 2.5% 증가한 1조9545억원으로, 2조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 4조원 달성 목표 역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지속적으로 실행해왔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혁신 제품 개발 노력, 전략적 마케팅 전개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슬립 &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