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칼부림' 이후 특별치안활동 전개 불구같은 관할구역서 대낮 성폭행 살인 사건 발생'보여주기식 특공대‧장갑차 배치' 논란에 "보완책 검토"
  • ▲ 윤희근 경찰청장. ⓒ뉴데일리DB
    ▲ 윤희근 경찰청장. ⓒ뉴데일리DB
    신림동 칼부림 사건 이후 경찰의 특별치안활동 전개에도 불구하고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하자 경찰이 “인적 드문 장소 범죄에 대응 방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1일 서면으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의 추가 대책을 묻는 질문에 "우선적으로 지자체와 협조해 CCTV 설치 등 보완책을 검토하겠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 “국무총리의 순찰 강화 지시에 따라 특별치안활동 기조를 이어가면서 거점배치 및 순찰장소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아울러 경찰의 특별치안활동이 밀집지역 중심으로 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는 ‘보여주기식’에 그쳤다는 지적에 대해선 “특별치안활동은 신림역, 서현역 등 다중밀집 장소에서의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범죄 예방을 위한 활동”이라며 “특히 살인 예고 글 장소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앞서 신림동 칼부림 사건이 발행한 후인 지난 4일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범죄 우려가 높은 다중밀집장소 4만7260개소를 선정해 지역경찰·형사·기동대 등 총 28만2299명을 배치(18일 기준)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살인예고 글과 관련해 총 431건을 수사해 이 중 184건에 연루된 192명을 검거하고 20명의 피의자에게 협박죄 등을 적용해 구속한 상태다. 

    검거된 피의자 중 19세 미만은 80명으로 41.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