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부족 신호 예측한 투기심리·영끌 '꿈틀'원 장관 "입지 좋은 곳에 뉴홈 등 적극 공급"
  •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조찬 정기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조찬 정기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와 주택시장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이른바 '영끌족' 귀환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는 본지 지적(8월23일자)과 관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하반기 주택공급 안정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조찬 정기세미나에 참석해 "영끌에 불이 붙으면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요새 워낙 미분양이 있고 원자잿값이 오르다보니 민간회사 주택부분이 좀 위축돼 있다"며 "'2~3년뒤 집이 부족해 집값이 다시 폭등할 것이라며 공급부족 신호를 예측해 투기심리나 영끌에 불이 붙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하반기에 공급이 안정적으로 간다는 사인을 시장과 국민에 줄 수 있도록 역점 관리하도록 하겠다"며 "윤석열정부 후반기에도 주택문제가 위로 폭등하거나 아래로 폭락하는 부분 때문에 국정전체가 기우뚱 하는 일이 없도록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주택 공급과 관련해선 "민간공급이 부족하면 정부가 더 늘릴 수도 있다"며 "임기내 공급하는 '뉴홈' 50만호는 주로 무주택서민과 청년, 출산가정 등에 최대 40년장기 저리융자, 시세 70~80%로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급적 입지가 좋은 곳, 특히 제가 요새 월세를 살고 있는 곳 옆에 있는 수방사 부지 등에 공급한다"며 "현재 경쟁률도 매우 높고 반응이 좋아 정부가 국민·무주택 서민에게 임대주택뿐만 아니라 분양주택도 준다는 것에 대해 임기 내 성과를 확실히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