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체관광객 日여행 취소 잇따라 "한국으로 수요 분산 가능성"롯데관광개발, 전날 기대감 속 52주 신고가 경신파라다이스, 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여행상품 개발
-
29일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일본의 오염수 방류 시작 이후 중국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일본 단체여행 예약 취소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중국인들의 여행 수요가 한국으로 분산될 수 있어 국내 여행업계 및 카지노업계에서는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앞서 지난 10일 중국 정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했다. 씨트립 등 중국 여행사들은 한국과 일본을 단체관광하는 예약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오는 10월 초는 국경절 기간으로 중국 최대 연휴 중 하나다. 이번 반일 감정으로 인해 일본 여행 수요가 아시아권으로 분산되면서 한국을 결정하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의 기대에 파라다이스, 롯데관광개발, GKL 등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회사들은 전날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롯데관광개발(6.49%)이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파라다이스(0.94%) GKL(0.98%) 등이 동반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전날 1만7550원(7.4%)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인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평균 객실 예약률이 약 90%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 국경절 연휴인 10월 1일부터 10월 9일까지의 예약률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도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 단체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이번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여행 금지 조치 해제로 중국 시장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9월 8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과 손잡고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는 등 중국 고객 유치를 위한 여행 상품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K-컬처 이벤트 개최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