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취임후 임직원들과 소통조직개편 필요하지만 구성원 안정이 우선실질적 성과, 고객 우선 가치, 역량, 화합 4가지 목표 지향
  • ▲ 김영섭 KT 대표 ⓒKT
    ▲ 김영섭 KT 대표 ⓒKT
    "KT인 대부분 훌륭한 직장관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이기에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섭 KT 신임 대표가 조직의 밑그림에 대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아닌 필요한 소폭 인사로 조직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30일 경기도 성남 KT분당사옥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직원들과 자리를 갖고 조직·인사개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영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인사와 조직개편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진행되야 한다"면서도 "조직을 운영하면서 순리적이고 자연스러운 처우와 대가로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12월 이후 차기 CEO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약 9개월간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이 멈춰선 상태다. 낙하산 인사 논란 및 이권 카르텔 검찰 수사로 파격적인 인적 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당분간 KT 흔들기가 아닌 조직 구성원들을 품고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대표는 "기업문화는 기업의 전부. 궁극적으로 우리가 쌓아가야 할 기업문화는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장하고 함께 보람을 나누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선순환의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CT를 잘해왔고, IT에서 좀더 빠른 속도로 역량을 모아서 ICT 고수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잘 지원 할 수 있는 1등 ICT 역량이 갖춰지면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의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KT 변화와 혁신을 위해 '실질적 성과, 고객 우선 가치, 역량, 화합' 등 네 가지 목표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KT가 발전하고 굳건해 지기 위해서는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인정해야하며 역량, 실질, 화합도 중요하다"면서 "네 가지를 지향하면 1등 위상은 빠른 시간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