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카르텔' 의혹 임원 3명 보직해제인적 쇄신 신호탄... 핀포인트 인사 단행
  • ▲ 김영섭 KT 대표 ⓒKT
    ▲ 김영섭 KT 대표 ⓒKT
    김영섭 KT 대표가 '이권카르텔'로 꼽히는 고위급 임원 3명의 직무를 해제했다. '핀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것이 본격적인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높다.

    1일 KT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을 보직해제 조치했다.

    이들은 '이권 카르텔'로 지목된 임원들로,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특정 하청업체들에 용역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해당 인사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과 연관된 임원들에 대해 후속 인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김 대표가 조직개편 안정에 방점을 찍은 만큼, 당장에 큰 폭의 인사는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김 대표는 당분간 KT 흔들기가 아닌 조직 구성원들을 품고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공석이 된 3명의 자리는 김영진 재무실장, 이현석 충남충북관역본부장, 이선주 D-TF장(이상 전무)가 각각 직무대행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