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2조원 투입해 18.7조원 회수"서민취약계층 1.1만명에 채무조정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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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자금 27조2000억원 중 18조700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예금보험공사(예보)는 31일 발간한 '2022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예보는 2011년 발생한 31개 부실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특별계정을 마련, 27조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이후 회수자금과 특별계정 보험료 등으로 총 18조7000억원을 회수했고, 지난해 말 기준 잔여 부채는 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예보는 백서에서 "서민·취약계층 1만1000여명에 채무조정을 실시해 경제적 자활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회수가 어려웠던 장기 연체채권을 효율적으로 회수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또 부동산PF 잠재 부실 가능성이 큰 저축은행을 선별해 밀착감시를 실시한 결과 눈에 띄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예보 관계자는 "향후 저축은행 등의 추가 부실 방지를 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