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창립이후 첫 결렬, 파업 가능성 제기김 부회장 임직원 연락, 고객사 신뢰 강조
  • ▲ 포스코가 노조와 임단협이 결렬된 가운데 김학동 부회장이 나서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 ⓒ뉴데일리
    ▲ 포스코가 노조와 임단협이 결렬된 가운데 김학동 부회장이 나서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 ⓒ뉴데일리
    포스코가 창사 후 처음 파업 위기에 몰린 가운데 김학동 부회장이 협상 재개를 위한 임직원 설득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날 오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시 생산차질을 우려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노사 임금단체협상이 창립 55주년만에 처음으로 결렬되면서 파업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달 28일 임단협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노조에 따르면 총 23건의 임금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조만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이메일을 통해 노조의 교섭결렬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부회장은 고객사와의 신뢰를 언급하면서 파업 시행 시 생산 차질로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포스코는 노사 간에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 노사간 입장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교섭결렬을 선언해서 안타깝다”며 “사측은 노조의 교섭결렬 철회와 더불어 협상 테이블로 복귀를 요청한 상태로, 향후에도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