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부각 속 사회적 책임 역할 중요성↑대표이사가 직접 참여…임직원 참여 독려 등 적극적 방식 추구지속 가능한 지원에 초점
  • 증권업계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되는 ESG 공시를 앞두고 공시제도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증권사들도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 일회성 기부 방식에 그치기보다는 의미와 목적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지원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최근 한화투자증권은 어린이 환경보호가 양성을 돕기 위해 서울시 양육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관련 직업 체험 기회와 함께 기후위기, 탄소중립 등 환경 교육을 실시했다. 

    노후한 양육시설에는 친환경 공간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아동보육원 아동들의 야외활동 공간 지원을 위해 30평 규모의 배드민턴장 조성을 후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달 장애인복지관을 찾아 노후화된 건물 외벽에 벽화를 그리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을 비롯해 정일문 사장이 직접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 신한투자증권이 장마로 훼손된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산책로 보수 공사를 진행했고, 하이투자증권도 추석을 앞두고 저소득 장애 가정 지원을 위해 명절성물세트 등을 장애인 복지관에 전달했다. 

    IBK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은 사내 봉사단을 운영하며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NH투자증권의 경우 대표이사 직속 사회 공헌단을 꾸려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영채 대표는 임직원과 함께 직접 농촌 일손 돕기 봉사 등에 나서고 있다. 

    ESG 경영 성과를 상세히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속속 발간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미래에셋증권부터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한화투자증권, KB증권 등이 발간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25년부터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대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된다. 2030년부터는 코스피 상장사 전체로 범위가 확대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역할이 커졌다"며 "이 같은 추세로 사회공헌이 활발하다보니 더 좋은 취지와 쓰임새를 고민하며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