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김학동 부회장-노조위원장 교섭재개 합의이르면 21일부터 대화. 노조 "내달 5일 마지노선"
  • ▲ 이달 6일 광양제철소 앞에서 열린 쟁대위 출범식 모습. ⓒ연합뉴스
    ▲ 이달 6일 광양제철소 앞에서 열린 쟁대위 출범식 모습. ⓒ연합뉴스
    교섭 결렬을 선언했던 포스코 노조가 사측과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노사가 대화에 나서면서 포스코는 파업 위기에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이르면 21일부터 교섭을 갖기로 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김성호 노조위원장은 이달 19일 만남을 갖고 교섭 재개에 합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교섭 일정은 양측 간사가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노조 측은 내달 5일까지를 마지노선으로 교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노사는 올해 5월 24일 상견례를 갖고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시작했다.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 임금성 사안 23건, 단체협약 개정안 63건 등 총 86건을 요구했다. 

    양측은 지난달 23일까지 20차례에 결쳐 대화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이달 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이어 6일 광양제철소에서, 7일 포항제철소에서 각각 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파업 수순을 밟아 나갔다. 

    당시 사측은 “노사 간에 입장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일방적으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면서 “교섭 철회를 요청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교섭에 성실하게 임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