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 발전 기여 공로 인정… 밴 플리트 재단에 10만 달러도 전달
  • ▲ 한국무역협회가 20일(현지시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서 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와 공동으로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왼쪽)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한국무역협회
    ▲ 한국무역협회가 20일(현지시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서 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와 공동으로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왼쪽)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제66회 연례만찬에서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밴 플리트 상은 1992년 밴 플리트 장군 타계 후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매년 한미관계 증진에 공헌한 양국 국민 또는 단체를 선정해 수여한다.

    밴 플리트 장군은 미 8군 사령관으로 6·25 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전후 한국의 재건과 부흥을 위해 기여한 인물로 1957년에 한미 우호 협력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전신인 아메리칸-코리안 파운데이션을 창설했다.

    올해는 무협과 함께 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도 밴 플리트 상을 공동 수상했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수상 연설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밴 플리트 상을 받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1997년에 선친(구평회 전 무역협회장)께서 수상한 상을 또 받아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협회는 1946년 창립 이후 한미 간 무역·투자 교류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매년 대미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해 한미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맨해튼 무역협회 뉴욕지부에서 조 맥크리스천 밴 플리트 재단 대표를 만나 협회 회원사들이 모은 후원금 10만 달러도 전달했다. 

    벤 플리트 재단은 밴 플리트 장군의 외손자인 조 맥크리스천 대표가 2015년에 설립한 비영리재단으로 밴 플리트 장군의 문서와 사진을 디지털화해 후세에 장군의 업적과 리더십을 전파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