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시장 업계 5위 목표, 공격적 마케팅 전략 업계 최저 수수료율, 고객 리워드 혜택 대폭 강화 "해외주식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증권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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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증권이 해외주식 시장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내년 8월까지 업계 5위로 안착하겠다는 목표 아래 고객 혜택 강화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압도적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올 상반기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로 21억원의 수익을 냈다. 

    지난해 4월 MTS 출시 이후 관련 이익이 처음으로 가시화됐다. 현재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은 약 7% 수준으로 알려졌다.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작년 말 대비 2.7배 정도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0.05%)으로 낮추고 영업일 9시부터 16시까지 실시간 환전에 대해 95% 환전수수료 우대를 적용하고 있다. 

    고객 유인을 위해 신규 고객 대상 리워드 제공과 타사 해외주식 이전 시 현금성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카카오톡을 통한 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해 카카오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높였다. 

    후발주자인 카카오페이증권이 해외주식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국내 시장 대비 성장 여력과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주식 시장 규모와 비교해 해외주식 시장은 뚜렷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상반기 해외주식 매매거래 금액은 1413억달러(약 187조원)로 지난해 상반기(1084억달러) 대비 30% 늘었다. 

    시장 점유율 역시 유동성이 커 업권 내 순위변동이 잦은 편이다. 실제로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초 3%에서 올해 20%까지 오른 바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모회사 카카오페이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Siebert)'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시버트를 자회사로 두면 해외 브로커 수수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수수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서비스의 경우 국내 시장에 비해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주식을 거래하려는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증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