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지배주주순이익 920억원 예상
  • BNK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12일 평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6110원이다. 

    김 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 920억원을 예상한다"며 "수수료 이익 소폭 증가와 더불어 전년 동기 주식 및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품 및 기타관련 손익도 양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시장 자산가격 회복으로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실현했으나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 제반 여건 악화에 따른 해외투자자산 추가 손실 우려가 지속되는 점은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본 대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노출 정도가 크지 않고, 국내 영업외 지분법평가이익 등도 지속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친화정책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 강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보통주 2만900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의 보유주식과 지분율은 32만9628주(0.05%)에서 35만8629주(0.06%)로 늘어났다.

    지난 7월엔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회사의 사업전략과 신규 사업은 물론 주주 환원정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직접 소개했다. 최 회장이 기관 투자자 대상 IR에서 직접 단상에 나선 건 이례적인 일로, 장기 성장 가능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회사 주가의 부양을 위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예측 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주주환원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