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장 134건, 약 190억원 규모 경찰 접수
-
경기 수원 지역 일대 대규모 전세 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현재 고소장 134건을 접수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6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5일 기준 134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 받아 수사 중”이라며 “피해 보증금은 약 190억 원으로 국토교통부와 함께 임대인의 주택 보유 및 임대차 계약 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현재 수원 전세사기 피해 의혹과 관련해 임대사업자 3명, 공인중개사 4명, 중개보조원 2명 등 9명이 입건됐다.이들 중 주요 피의자로 지목된 정모씨 부부 2명은 출국금지 조치된 상태다. 임대사업자 3명 중 2명은 정모씨 부부로 알려졌다.정씨 부부는 약 51개 건물을 소유하며 여러 개 법인을 설립해 임대업을 벌였고, 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해당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1억원대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이들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경찰은 “현재 고소인 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 중”이라며 “피의자들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