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CEO 연임 시 우선 심사조항 삭제최정우 회장 임기만료 앞두고 개편
  • ▲ 포스코홀딩스가 회장 선임규정을 개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데일리
    ▲ 포스코홀딩스가 회장 선임규정을 개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데일리
    포스코홀딩스가 회장 선임 규정을 개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현직 우선 심사제를 수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발족한 ‘선진지배구조 TF’는 최근 이사회 운영 규정을 개편하고,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선진지배구조 TF는 대표이사와 사내외 이사 선임 프로세스, 이사회 운영 등을 개편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편 내용은 대표이사 연임 과정에서 현직 대표이사에 대한 우선 심사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연임 과정은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적격 판단을 내리면 주총에 상정되고, 이를 통과할 시 연임이 되는 구조였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연임을 위해서는 내년 3월 주총이 열리기 3개월 전까지 의사를 밝혀야 한다. 최 회장이 연임에 도전한다면, 운영 규정 개편에 따라 다른 후보들과 함께 심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사내외 이사 선임과정과 이사회 운영 등을 개편하기 위해 앞서 3월 주총을 통해 ‘선진지배구조 TF’를 발족했다”며 “TF를 통해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지만, 회장 선임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