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관광객 재개 등으로 본격 호황 맞아롯데호텔 월드, 3년에 걸친 대대적 리뉴얼워커힐·파라다이스시티 등도 식음·객실 등 럭셔리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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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전환, 외국인 단체관광 재개 등으로 호황을 맞은 호텔들이 해묵은 외투를 벗고 새단장에 나섰다. 오래된 객실을 새롭게 바꾸고 식음, 여가시설을 강화하며 투숙객 모시기에 나선 것.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다수 4~5성급 호텔들이 최근 리노베이션에 나섰다.
중구 남대문 소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내년 중 소프트 리뉴얼을 계획 중이다. 이 호텔은 명동, 서울역 등과 인접해 회사 등 단체 투숙객,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식음을 전폭적으로 강화한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2층에서 운영 중인 '더뷔페'를 비스타 워커힐 서울 1층으로 옮겨 11월3일 확장해 다시 연다. 이 자리에 있었던 기존 이탈리안 레스토랑 델비노, 바(BAR) 리바는 영업을 종료했다.
새롭게 문을 여는 더뷔페는 350석 규모로 대표 메뉴를 강화하고 개방형 주방 형태의 그릴 섹션을 특화할 방침이다.
워커힐 대표 식음업장인 금룡·델비노·온달 및 국내 최초의 호텔 내 김치연구소인 워커힐 수펙스(SUPEX) 김치연구소와 협업한 요리도 선보인다. -
송파구 소재 롯데호텔 월드는 최근까지 대대적 리뉴얼을 마쳤다. 2021년부터 객실 저층부 리노베이션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고층부 객실과 클럽 라운지를, 올해는 식음업장을 전면 리뉴얼했다.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LA SEINE)’는 8월1일 리뉴얼 오픈했다. 유럽풍 인테리어를 강조했고 장작그릴, 오븐 등 최신식 전문 조리 설비를 도입해 기존 인기 메뉴들은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메뉴들을 준비했다.
6월에는 1층에 자리한 ‘더 라운지 앤 바(The Lounge & Bar)’를 모던 럭셔리 라운지로 리뉴얼 오픈했다. 중식당 ‘도림’도 올해 1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도림 더 칸톤 테이블(TOH LIM THE CANTON TABLE)’로 문을 열었다. -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는 코로나19로 인해 3여년간 휴업했던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를 초호화 단장했다. 국내 최초로 58개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조성, 7월 재오픈했다. 이곳은 카지노 등을 방문하는 해외 VIP 관광객이 많은 호텔로 유명하다.
5월에는 플레이타임그룹의 어린이 복합 놀이공간 '챔피언 더 블랙벨트'를 파라다이스시티 내에 오픈해, 가족 투숙객 유입을 늘리기도 했다.
이밖에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는 지난 4월 뷔페 레스토랑 테이블32, 카페 앤 바를 그랜드 오픈했다. 아난티 앳 강남은 3~6월 기간 리뉴얼을 거쳐 베이커리, 로비층 '살롱 드 모디딕' 등을 새롭게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