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카카오 T'와 제휴… 연말까지 무제한 할인세븐일레븐, 중고나라 손잡고 무료 택배 서비스GS25 일찌감치 택배 서비스 개시… 점유율 70%
-
편의점 업계가 택배사업 확대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기존 편의점 물류망을 활용한 점포 기반의 택배서비스가 새로운 성장사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제휴처의 확대도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중이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업계는 택배 서비스의 제휴처를 빠르게 늘려가는 중이다.최근 가장 적극적인 곳은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다.CU가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카카오 T 편의점 택배 서비스는 일반택배와 CU 알뜰택배(이하 알뜰택배) 두 종류다. 카카오 T 앱 내 퀵·배송 서비스에서 편의점 택배를 예약하면 전국 1만7000여 개의 CU 매장 어디에서나 접수가 가능하다.CU는 이번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25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택배 무제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카카오 T 택시 아래 ‘퀵·배송’ 아이콘을 클릭한 후 접속하면 할인 쿠폰이 자동으로 발급된다. 고객은 이용 횟수에 상관 없이 국내 일반택배는 500원, 알뜰택배는 3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 적용 후 알뜰택배는 최저 1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일반택배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CU는 지난달에도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번개장터’와 제휴를 맺고 무료 택배 및 할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세븐일레븐도 지난 10일 ‘중고나라’와 손잡고 중고거래 이용자를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무료 택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고 내년 초에는 중고나라 앱 내 택배비 사전결제 시스템도 오픈할 예정이다.일찌감치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 GS25도 올해 초 ‘번개장터’와 제휴한 바 있다.편의점 업계가 이처럼 앞다퉈 택배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편의점 내 택배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다.현재 선두는 GS25으로 편의점 택배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1∼9월 CU의 알뜰택배 이용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의 반값택배도 이용 건수에서 13.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택배 서비스는 중고거래 활성화와 맞물려 활발해지는 추세”라며 “편의점 물류망을 이용할 수 있고 편의점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