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수점, 이마트 연수점과 도보 2분 거리2㎞ 내 초중고 10개소 및 스퀘어원 위치… 연수구 최대 상권리뉴얼 통한 차별화가 쟁점
  • ▲ 홈플러스 인천연수점 전경ⓒ홈플러스
    ▲ 홈플러스 인천연수점 전경ⓒ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인천연수점 리뉴얼을 통해 연수구 최대 상권 공략에 나선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0월 20일부터 인천연수점 리뉴얼에 들어갔다. 완료일은 12월 7일로, 기존 메가푸드마켓에 고객 구매 등 빅데이터를 적용한 메가푸드마켓 2.0이 적용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리뉴얼을 통해 연수구 동춘역 인근 상권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인천연수점이 위치한 상권은 반경 5㎞ 핵심 상권 내 9세 미만 자녀를 둔 3040 세대 가족 구성비가 높은 데다, 연수구 내에서 가장 인구밀도(약 2만6000명/㎞)가 높은 수준이다.

    또 100m 떨어진 동춘역 기준 직선 2㎞ 내에 연성중학교, 청량중학교, 연수고등학교 등 10여개 초·중·고등학교가 몰려있고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쇼핑몰 ‘스퀘어원’과 연수구청도 위치해 행정·교육·서비스가 밀집된 연수구 최대의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홈플러스가 리뉴얼에 나서는 것은 메가푸드마켓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인천 남동구 간석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메가푸드마켓을 20개점까지 늘렸다. 올해에만 이미 센텀시티점과 강동점 리뉴얼을 완료했다. 김포점과 영등포점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처음 선을 보인 리뉴얼 점포 매출이 유의미하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메가푸드마켓 도입 1년 이후 상위 5개점의 경우 현재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신장했다. 방문객 수도 24% 늘며 리뉴얼 효과를 봤다.

    홈플러스 인천연수점 리뉴얼을 통해 연수구 상권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직선거리 200m, 도보 2분 거리에 이마트 연수점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마트 연수점은 올해 3월 ‘더타운몰’ 2호점으로 리뉴얼하며 테넌트와 체험 공간을 늘리는 등 변화에 나선 바 있다. 영업면적을 반으로 줄이고 스마트팜, 대형 정육 쇼케이스 등으로 채웠지만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며 매출이 오히려 15% 신장했다.

    두 대형마트 간의 승패는 테넌트와 PB, F&B 등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그로서리·델리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라이프스타일 테넌트를 채워넣는 등 지역 상권을 감안한 ‘몰링’을 메인 테마로 삼았다.

    홈플러스 역시 기존점 리뉴얼을 통해 델리와 오더메이드존(개별 맞춤), 동선 재구축 등 고객친화적인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빠른 배송을 앞세운 온라인·이커머스 시장의 확대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들이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별한 소비 경험을 앞세운 점포 리뉴얼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