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사우디 530만 배럴 원유 공동 비축사업 등 5대 분야 추진"총 792억 달러 규모 중동 정상외교 성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무탄소 에너지, 우크라이나 재건 등 해외수주 강화"
  • ▲ 추경호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 추경호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경기반등 조짐이 점차 확대하고 있다. 10월 수출도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상저하고'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는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중동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총 792억 달러 규모의 중동 정상외교 성과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新) 중동붐'으로 이어지도록 빈틈 없이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신 중동붐'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에너지, 인프라, 신산업, 수출기반, 투자협력 등 5대 분야에 대한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530만 배럴 원유 공동 비축사업을 이행하기로 했다. 청정에너지 협력을 위한 수소 업무협약 후속 작업도 진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3분기 해외수주 실적 점검과 향후 중점 추진과제도 논의했다. 정부는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 기업의 애로사항에 적극 대응해 연내 350억 달러 규모의 수주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음 달에 진행하는 인·태 경제프레임워크(IPEF) 7차 협상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해외수주는 1~3분기 기준 235억 달러로 2015년 이후 최고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중동 순방을 계기로 24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하는 등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4분기에 수주가 기대되는 사업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업 애로사항에 기민하게 대응해 올해 350억 달러 수주 목표 달성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해외수주 강화를 위해 중동, 우크라이나 재건, 무탄소 에너지, 금융·세제 등 4대 분야 정책과제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