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D램 고정거래가격 전월比 15% 올라추가 감산 등 공급 부족 우려 PC, 스마트폰 업계 인상 받아들여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도 전월 대비 1.59% 오른 3.88달러 거래
  • ▲ 자료사진. ⓒ삼성전자
    ▲ 자료사진. ⓒ삼성전자
    2년 이상 하락이 이어졌던 D램 가격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반도체 업황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PC용 범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1.5달러로, 전월보다 15.38% 상승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전환한 것은 2021년 7월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도 전월 대비 1.59% 오른 3.88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들의 추가 감산 결정 등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로 PC·스마트폰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생산량 하향조정을 지속 실행하고 있다"며 "탄력적 생산운영과 수요 개선이 맞물려 재고 수준이 지난 5월 피크아웃 이후 지속 감소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분기에는 개선된 수요환경과 생산량 하향 추이를 볼 때 더욱 빠른 속도로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며 "D램 대비 낸드의 생산량 하향조정이 상대적으로 크게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메모리 가격에 대해서는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지만, 내년 상승여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다만 가격상승 속도는 제품별 수급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내년에 보수적인 낸드 생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