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서 특별강연...메모리반도체 비전과 인재육성 의지 강조고객 맞춤형 '시그니처 메모리'로 기술력과 시장 대응 역량 확대"우수 인재들 SK하이닉스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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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미래 반도체 인재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과 인재 육성 계획을 밝히며 '시그니처 메모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는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이날 곽 사장은 "고객별로 다양해지는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SK하이닉스만의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처럼 기존과는 차별화된 기술을 이루어내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회사는 인재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꾸준히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곽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반도체'라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AI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고객별 차별화된 기술로 진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곽 사장은 "인터넷부터 모바일, 빅데이터, 클라우드, AI와 같은 수많은 첨단기술에 메모리 반도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 발전 속도가 높아지면서 메모리 시장은 꾸준히 우상향하며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챗GPT가 등장하면서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AI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맞춰 그동안 범용제품으로 인식돼온 메모리가 앞으로는 고객별 차별화된 기술로 진화해갈 것"이라고 했다.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발 맞춰 차별화된 스페셜티 제품인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핵심은 결국 사람이고 인재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실천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곽 사장은 "특히 AI에 집중해 시그니처 메모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미 HBM 같은 제품을 통해 SK하이닉스는 AI용 메모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곽 사장은 지난 10년 간 SK하이닉스가 HBM을 준비해 왔듯 제2, 제3의 HBM이 될 수 있는 PIM, CXL 기반 이머징 메모리(Emerging Memory)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전했다.SK하이닉스가 지난 40년 간 여러 위기를 이겨내고 현재와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기술과 인재를 중심에 둔 경영이었다고도 밝혔다.곽 사장은 "SK하이닉스는 가까운 미래에 이천, 청주, 용인 세 지역을 삼각축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거점을 만들고자 한다"며 "모쪼록 여러분과 같은 미래 인재가 잘 성장해 SK하이닉스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미래 반도체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곽 사장은 "근시안적인 관점을 지양하고 더 멀리 내다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특히 반도체 전문가를 꿈꾼다면 긍정적인 자세와 호기심을 바탕으로 많은 인사이트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