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이하 전월세거래량 11만4962건…사상 최다 월세비중 전체 50.2%…금천 63.7% '자치구 1위'
  • ▲ 2011년부터 올해까지 1~10월 서울 소형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및 월세 비중. ⓒ경제만랩
    ▲ 2011년부터 올해까지 1~10월 서울 소형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및 월세 비중. ⓒ경제만랩
    서울 소형아파트 임대차계약 2건중 1건은 월세로 나타났다.

    8일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전용 60㎡이하 소형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11만4962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서울에서 소형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018년 5만9936건 △2019년 6만6463건 △2020년 7만9128건 △2021년 9만4074건 △2022년 11만202건으로 지속 증가세에 있다.

    월세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소형아파트 임대차거래량을 보면 월세가 5만7761건·전세가 5만7201건으로 월세비중이 50.2%를 차지했다.

    임대차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은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월세비중은 △2019년 33.4% △2020년 36.5% △2021년 46.5% △2022년 48.7%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자치구별로 소형아파트 월세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금천구로 조사됐다. 지난달까지 금천구 소형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총 2501건으로 이중 월세가 63.7%에 달하는 1594건으로 나타났다.

    월세 100만원이상 거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 10월까지 소형아파트 월세 100만원이상 거래는 1만1805건으로 나타났다. 5건중 1건은 월세 100만원이상인 셈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로 인해 빌라 수요자들이 소형아파트 임대차시장에 진입하면서 거래량과 월세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파트와 빌라의 전세시장 양극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