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 최대 규모로 참가‘H-Port’ 2024년 6월 충주서 파일럿 테스트 돌입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 접목 승강기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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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가 도심항공교통(UAM) 분야를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육성하고 있다. UAM 상용화에 필요한 ‘버티포트(Vertiport, 수직이착륙장)’가 핵심으로, 이 사업은 국내 유일 승강기엑스포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지난 8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3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ILEK)’의 현대엘리베이터 부스에선 ‘H-Port’ 모형이 전시돼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UAM 탑승장으로 연결되는 승객용 엘리베이터는 실물과 동일한 크기의 ‘목업(Mock-up)’으로 구현돼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만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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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ort’는 현대엘리베이터만의 독보적 기술인 자동 주차시스템을 활용한 UAM 통합관제 건축물이다. UAM의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는 물론 정비 및 점검을 위한 격납고, 자동 주차 및 자동 충전 시스템, 탑승객의 승하차를 위한 엘리베이터와 휴식 공간을 모두 탑재한 UAM 터미널로 볼 수 있다.현대엘리베이터는 내년 6월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의 테스트타워에 ‘H-Port’ 파일럿 테스트 시스템을 구축, UAM 상용화에 맞춰 연구개발(R&D)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엔 충주시와 ‘미래 버티포트 신사업 육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도 했다.이날 현장에선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6월 선보인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의 주요 기술도 만날 수 있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이 접목된 ‘미리’는 엘리베이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지 보전 기술을 바탕으로 고장으로 인한 멈춤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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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묻지마 범죄 증가에 따라 안전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미리’는 AI 카메라와 음성인식 기술로 범죄 상황으로부터 승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엘리베이터 내부 상황을 밖에서 볼 수 있는 ‘미리 뷰’와 ‘미리 뷰 플러스’도 부스에 마련됐다.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2023년 승강기 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모빌리티의 융합으로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 기간 동안 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봇과 승강기의 연동,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융합된 디지털 승강기 신기술을 통해 승강기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ILEK는 지난 2010년 1회를 시작해 올해로 제7회를 맞았다. 국내 승강기 산업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격년으로 개최되는 국제행사로, 현대엘리베이터는 업계 최대인 30개 부스 규모로 이번 ILEK에 참가했다. ILEK는 오는 10일까지 3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