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급상황실' 차관 직속으로 격상… 매주 점검회의햄버거·피자·치킨·냉면·김밥 등 외식물가도 관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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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빵과 과자, 우유, 아이스크림 등 28개 주요 농식품 품목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농식품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농식품 물가 관리 대응체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한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을 맡아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직접 관리하며 28개 품목에 대한 수급상황과 물가 관리를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 수급상황실은 지난 6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 가격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설치됐다. 신설 조직은 아니다.다만 지난달 농산물 물가가 13.5%나 상승하는 등 먹거리를 중심으로 물가 상승률이 급등하면서 농식품부는 기존에 있던 수급상황실 조직을 활용, 주요 품목 28개 전담자를 지정해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수급상황실은 △총괄반 △원예농산물반(배추·무·양파·건고추·깐마늘·생강·대파·토마토·사과) △축산물반(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달걀) △식량·국제곡물반(쌀) △식품·외식반(빵·우유·스낵과자·커피·라면·아이스크림·설탕·식용유·밀가루·햄버거·피자·치킨·냉면·김밥)을 담당한다.기존 식량정책실장이 맡았던 수급상황실은 차관 직속으로 격상해 농식품 물가관리를 강화했다.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는 매달 차관 주재로 진행하며, 주 단위로는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할 예정이다.농식품부는 각 품목별 담당자와 소비자단체·업계와 긴밀한 소통 체계를 가동해 물가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나갈 예정이다.한 차관은 "우선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했지만, 앞으로는 물가 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 9개 품목(빵·우유·스낵과자·커피·라면·아이스크림·설탕·식용유·밀가루)도 담당자를 지정해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애로사항을 발굴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물가 상황을 밀착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