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t 그린수소 생산플랜트 등 설계…2024년 완료 예정H2biscus 프로젝트 본궤도…2028년 수소 상업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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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참여중인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 청정수소 사업'이 기본설계에 돌입하며 본궤도에 올랐다.24일 삼성엔지니어링은 롯데케미칼·한국석유공사·말레이시아 SEDC에너지와 함께 '말레이시아 사라왁 H2biscus 청정수소 프로젝트' 기본설계(FEED)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본 사업은 사라왁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기반 청정수소를 생산한 뒤 국내에 도입하는 프로젝트다.이번 기본설계는 말레이시아 현지에 건설될 연산 15만t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플랜트와 85만t 규모의 그린암모니아 변환플랜트에 대한 것이다.삼성엔지니어링은 기본설계를 단독 수행해 2024년 완료할 예정이다. 대표적 수전해기술인 PEM(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과 AEC(알카라인 수전해)를 통해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최적화된 수소 생산 방식을 도출한다는 목표다.이번 기본설계 진행으로 H2biscus 프로젝트도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2022년 초 첫발을 뗀 본 프로젝트는 같은해 9월 MOU를 통해 수전해에 필요한 재생전력을 확보했다.기본설계를 바탕으로 2024년 말 최종투자결정(FID)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과하면 2024년 말 EPC(설계·조달·시공)에 착수, 2028년 초에는 수소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엔지니어링 측은 "국내외적으로 의미가 큰 H2biscus 프로젝트의 본사업 진행을 위한 첫 단추를 꿰게 됐다"며 "상업생산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해 글로벌 청정수소 개발 프로젝트의 롤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청정수소 및 CCUS 분야 기술 확보와 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 및 발주처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이번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해외 청정수소를 생산, 국내로 도입하는 '오만 하이드롬(Hydrom) 청정수소 프로젝트'와 국내 발생 탄소를 해외에 이송·저장하는 '셰퍼드 CCS 프로젝트'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