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회 기말배당 고수'배당락' 하루 전 매입시에도 배당수익작년 960원… 올해 1000원대 예상3분기 누적 순익 2조… "배당성향 더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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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IBK기업은행이 높은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분기배당을 도입한 다른 은행 상장사들과 달리 연말 1회 기말배당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배당기준일 전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주당 1000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KOSPI)에서 기업은행 주가는 1만 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가격(9460원)과 비교하면 25% 넘게 상승했다.

    연말이 다가오자 기말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난 10월 18일 1만 2100원으로 연중 최고점을 찍고 월말까지 1만 114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한 달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타 금융주 대비 기업은행의 연말 배당 매력이 더욱 부각되는 이유는 연 1회 배당정책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에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져다준다는 분기배당이 효과적이지만, 단기투자자들 입장에선 '배당락' 하루 전 주식을 매입하면 상당한 배당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기업은행의 주당 배당금은 최근 수 년간 당기순이익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2020년 471원(시가배당률 5.33%)에 그쳤던 배당금이 2021년 780원(7.57%), 지난해 960원(9.78%)까지 올랐다. 

    단순 계산으로 작년 배당률 기준 1000만원(비과세 계좌) 투자 시 배당소득세(15.4%)를 제외해도 약 83만원의 현금이 통장에 들어오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배당이 확대돼 주당 배당금이 1000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년 대비 순이익 규모가 늘었고, 정부가 세수 부진으로 인해 공기업 중 이익 규모가 큰 기업은행의 배당성향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기업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이와 관련,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안정성이 공기업 중 최상위권이고 배당성향이 낮은 편"이라며 "현재 정부의 세수 부족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배당성향이 점진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