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릭 프로 특허권 보유 기업항체방사성핵종 접합체(ARC)·항체표적단백질 분해제 접합체(APC) 등 플랫폼 확장 중장기적 과제로 CDMO 사업 도전
  • ▲ 동아에스티 전경.ⓒ동아에스티
    ▲ 동아에스티 전경.ⓒ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동아에스티는 국내 ADC 전문 바이오텍 ‘앱티스(AbTis)’를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앱티스의 경영권을 포함해 신규 모달리티(치료방법)인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과 신약 후보물질 등을 인수해 R&D(연구개발) 부문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항체 방사성핵종 접합체(ARC), 항체 표적단백질 분해제 접합체(APC), 면역자극항체접합체(ISAC) 플랫폼 확장에도 나서는 게 목표다.

    동아에스티는 에스티팜과 에스티젠바이오 간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주력해 중장기적으로 동아에스티만의 ADC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ADC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글로벌 CDMO 기업 론자와 ADC 사업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

    앱티스는 앱클릭 프로 및 스탠다드 플랫폼에 대한 특허권을 보유 중이다. 이 특허기술을 활용하면 ADC의 체내 반감기를 길게 또는 짧게 조절할 수 있다. 

    앱티스는 앱클릭을 기반으로 위암 및 췌장암을 타깃하는 ADC 후보물질 AT-211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 시험이 진행 중인데 동아에스티는 2024년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앱티스는 연내 동아에스티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ADC 기술 개발 및 확보에 글로벌 제약사들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앱티스를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