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조 돌파· 센텀점 2조 돌파 목전VIP·MZ세대 공략 주효롯데백화점, 본점 2조 돌파 확실시… 잠실점 3조는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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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백화점 사상 최초 매출 3조원 금자탑을 달성한 데 이어 센텀시티점까지 연내 2조 매출 돌파가 확실시되며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나갔다.롯데백화점은 연내 소공동 본점 매출 2조원 매출을 앞두며 2조원 점포 두 곳을 보유할 전망이다. 지난해 약 2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3조원 돌파는 해를 넘기게 됐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2000년 문을 연 이후 10년만에 최단 기간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신세계강남점은 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2조 매출을 돌파한 뒤 4년 만에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소비 한파에도 신세계 강남점은 VIP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 비중은 절반(49.9%)에 달했다. 2016년 신관 증축과 리뉴얼을 통해 국내 최다 수준인 1000여개 브랜드를 보유한 것과,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3대 명품 매장 수가 14개에 달하는 점도 주효했다.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대로 고객층이 확대된 점도 3조 달성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MZ 세대 겨냥 리뉴얼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신규 고객 매출의 절반이 20~30대 고객에게서 나오며 확고한 고객층으로 자리 잡았다.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도 연내 매출 2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3조 점포 1곳과 2조 점포 1곳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
-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역시 올해 소공동 본점 매출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1979년 개장한 본점은 지난해 1조9343억원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롯데 잠실점은 올해 3조원 돌파는 어려울 전망이다.롯데백화점 본점은 2021년 남성해외패션 전문관 개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여성·식품·뷰티 상품군을 차례로 리뉴얼해 고급화에 집중했다. 올해는 서울시와 협업해 선보인 명동 페스티벌을 비롯해 마뗑킴·앤더슨벨 등 K패션 유치로 외국인관광객 매출이 전년대비 4배 가량 뛰었다.통합 영업면적 16만5000㎡(약 5만평)으로 넓은 공간이 강점인 잠실점은 지난해부터 백화점과 에비뉴엘, 롯데월드몰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롯데월드몰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국내 최초 플래그십 매장들과 식음 매장 입점, 아트리움 광장의 체험형 초대형 팝업을 이어가고 있다.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는 “강남점의 국내 최초 단일 점포 3조원 달성은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얻어낸 귀중한 결실”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신세계는 고객의 삶에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