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상담건수 두 배 증가… 가성비 생활용품·패션 수요 늘어배달음식과 외식 수요 즐며 가공식품 주문건수 60% ↑"내년에도 소비 양극화 현상 지속될 것"
  • ▲ ⓒ롯데홈쇼핑
    ▲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올 한해 판매상품을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과 가성비 상품에 수요가 몰리는 ‘중간 실종’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엔데믹으로 일상이 회복됐지만 지속된 고물가로 ‘짠물소비’와 ‘보복소비’가 동시에 높게 나타나는 모순적인 소비 패턴이 부각됐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 상담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50만원 이상 고가 상품 주문 건수가 30% 증가했다.

    반면 대표적인 생필품으로 꼽히는 욕실용품 주문건수는 80% 이상 늘었으나 평균 판매가는 10% 감소하며 가성비 수요가 높았다.

    올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카테고리는 상담 예약건수가 2배 이상 증가한 ‘해외여행’이 차지했다. 상담건수 기준 인기지역 1위는 일본(42%), 인기도시 1위는 단일 방송에서 6500건 이상 상담이 몰린 오사카로 나타났다. 고물가에 가성비가 좋은 단거리 여행지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패션은 다구성을 앞세운 가성비 상품과 ‘캐시미어’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수요가 동시에 높게 나타났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구성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조르쥬 레쉬’는 올해 100만 세트가 판매됐다.

    식품, 생활용품 등 상품에서는 다구성·대용량에 대한 높은 선호도로 실속형 소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고물가로 배달음식, 외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공식품 주문건수는 전년 대비 60% 신장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내년에도 소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성비 상품까지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