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성 셀트리온 대표,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와 3인 각자대표체제매출원가율 70%→40%"주주환원정책 강화할 것"
  • ▲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셀트리온
    ▲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한 ‘통합 셀트리온’의 대표를 맡는다. 통합 셀트리온은 서진석 의장과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통합 셀트리온에서 기 부회장은 제조개발사업부 총괄을, 김 부회장은 글로벌 판매사업부 총괄을, 서진석 의장은 경영사업부 총괄을 맡는다.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한 만큼 해당 분야에서 신속하고 혁신적인 의사 결정이 이뤄지고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합병을 통해 의약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사업구조를 일원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늘려 2030년까지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양사로 분산돼 있던 자산을 통합해 확보한 대규모 자원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기술도입, 기업 인수합병(M&A), 디지털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구조가 일원화돼 현재 약 70% 수준인 매출원가율은 약 40%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신규 시장 진입 및 입찰 참여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합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얻어진 이익은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지속 환원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이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만 총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보통주 1주당 500원씩 1037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내년 1월에는 4360억 규모의 자사주도 소각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다국적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