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2026년 국내 출시 목표세노바메이트 누적 기술수출계약 규모 1조6000억원
  • ▲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왼쪽)과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이 4일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한국을 포함한 30개국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SK바이오팜
    ▲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왼쪽)과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이 4일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한국을 포함한 30개국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동아에스티에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한국을 포함한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 상업화 권리를 이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해당 30개국에서 세노바메이트의 허가 획득 및 판매, 완제의약품(DP)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2026년 보험급여 등재 및 출시가 목표다. SK바이오팜은 계약금 50억원을 수령하고 국내외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140억원을 받게 된다. 계약기간은 최초 판매일로부터 20년으로 양사 합의로 1년 연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허가, 상용화 등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한 뇌전증 치료제다. 미국에서는 직판(직접판매) 체제를 구축했고 이 외 세계 100여개국에서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현재 국내외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부분발작 뇌전증에 대해 세노바메이트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팜은 2019년 유럽 시장에 처음 세노바메이트를 기술수출한 이후 지금까지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계약금과 마일스톤으로 약 6000억원을 수령했다.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뇌전증 환자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고자 우수한 효능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SK바이오팜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에 빠른 시일 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국내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을 갖춘 동아에스티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뛰어난 약효로 인정받고 있는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혜택을 국내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환자들에게 가장 빠르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