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행복' 주제로 공동전시관 마련... 유영상 대표 참관LGU+ AI·모빌리티 전문가, KT AI 실무 임원진 행사장 방문글로벌 기업 전시관 참관 및 협업 기회 마련 분주과기정통부, K-메타버스 공동관 구성... 다양한 수출 지원
  •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글로벌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의 주목할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다. 국내 이동통신3사는 행사장에 별도 전시관을 열거나, 경영진들이 참관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CES 2024는 9일부터 12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150여 개 국가의 3500개 이상의 기업이 출전하며, AI·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역량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SK멤버사들과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행사장 내 약 1850㎡(약 560평) 규모의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의 다양한 AI 기술을 소개하는 160평 규모의 'SK ICT 패밀리 데모룸'도 별도로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미디어 가공·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X Caliber(엑스칼리버)’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등 기술을 전시한다.

    특히 최태원 SK 회장과 함께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현장을 방문한다. 유 대표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자사의 AI 기술 역량을 적극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데모룸 내 마련된 비즈니스 미팅룸을 활용해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비즈니스 협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CES 2024에 참여하는 참관단을 사내 AI 및 모빌리티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이상엽 CTO(전무)를 비롯한 개발 인력과 AI 사업 전략 및 상품 개발을 맡고 있는 성준현 AI·Data Product 담당(상무) 산하 CDO(최고 데이터 책임자) 조직 구성원 등이 현장을 방문해 각종 전시 및 세션, 키노트 스피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빌리티 전문 업체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의 전시관을 찾아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AI 전략 수립 및 서비스 로드맵 고도화를 위해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광고, 커머스, 보안 등 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산업 사례 중심의 컨퍼런스에도 참여한다. 유망 AI 업체들과 협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점쳐진다.

    KT에서는 신수정 전략신사업부문 부사장과 배순민 AI2XL 연구소장 등 실무 임원진이 현장에 참석한다. 초거대 AI '믿음'을 염두에 둔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섭 대표가 기치로 내건 '디지털 혁신 파트너'를 목표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CES는 글로벌 신사업을 발굴하는 연례 행사"라며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내건 이통3사 모두 AI 기술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CES 2024에 K-메타버스 공동관을 구성하고 국내 메타버스·XR 기업의 참가를 지원한다. K-메타버스 공동관에 참여하는 기업은 총 10개사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공간컴퓨팅, 스마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과 융합된 메타버스·XR 제품을 선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참가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IR 피칭, 바이어 상담회, 미디어 플로우 투어 등 다양한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