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의원, '정치 과잉' 비판… 의료계 반성 없는 '내로남불' 역공
  • ▲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재명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재명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찬스, 중환자실 직행' 등 의료 특혜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의료계 차원의 고발이 이뤄졌는데 이를 두고 김성주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사들이 테러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정치과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특권 의식에 사로잡혀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는 김성주 의원은 당장 사퇴하라"며 맞불을 놓았다. 

    9일 소청과의사회는 "지극히 위급한 환자에게 담당의사의 판단으로만 요청할 수 있는 응급 소방헬기의 사용을 야당 대표라는 무소불위의 특권을 이용해 마음대로 사용한 것"이라며 "이는 위급한 환자가 발생했을 때의 위험을 무시한 행위로 고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의사단체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이며,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야 함이 마땅한 것"이라고 했다. 

    의료계 각계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내로남불 행태를 지적하는데도 반성과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선동이라는 비난한 것이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은 "민주당 의원들은 의대증원을 주장하며 지역의사제를 일방적으로 복지위에서 통과시켰다. 이재명 대표는 지역의료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으면 정작 본인이 한 행동은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인의 민낯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행동이어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인데 이를 두고도 의사들이 정치적 선동에 나선 것처럼 발언했다"며 "김 의원은 본질을 왜곡말고 전국의 의사들에게 사과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