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일 공식선거운동…25일 본선거13년만 직선제 선거…조합원수 따라 부가의결권 부여강호동·송영조·조덕현 3파전 예상
  • ▲ ▲ⓒ농협중앙회 홈페이지 캡쳐
    ▲ ▲ⓒ농협중앙회 홈페이지 캡쳐
    차기 농협중앙회장을 뽑기 위한 13일간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13년 만에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만큼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제25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식 후보등록을 마친 8명의 후보자들은 24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치며, 오는 25일 전체 조합장 1111명의 직접 투표를 통해 당선인을 가린다.
     
    등록후보 8명(가나다 순)은 △강호동(경남 율곡농협조합장·전 농협중앙회 이사) △송영조(부산금정농협조합장·전 농협중앙회 이사) △이찬진(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대구북구을 국회의원 출마) △임명택 (전 농협중앙회 30년·지역농협 6년 근무) △정병두(전 서울종로·경기고양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조덕현(충남 동천안농협조합장·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 △최성환(경남 부경원예농협조합장·전 농협중앙회 이사) △황성보(경남 동창원농협조합장·전 농협중앙회 이사) 등이다.
     
    농협 안팎에선 강호동 후보와 송영조, 조덕현 후보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강호동 후보는 4년 전 제24회 선거에 출마해 3위를 한 인물로 수 년간 기반을 다져왔다.
     
    송영조 후보는 조합장 최다 6선이자, 후보 중 유일하게 중앙회 경영에 참여한 이사 조합장 출신으로 전국적인 인지도가 높다.
     
    조덕현 후보는 두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지만 비주류 지역으로 분류되는 충청권에서 나온 유력 후보라는 점에서 강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협중앙회장은 그동안 대의원 간선제로 선출했으나, 이번 선거부터 총회에서 조합장 등 선거인이 중앙회장을 직접 선출한다. 적용조합원 수 3000명 미만 조합은 1표, 3000명 이상 조합은 2표를 행사하는 부가의결권이 적용된 점도 이번 선거의 특징이다.
     
    오는 25일 서울 농협중앙회 총회 회의장에서 진행될 예정인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다 득표자와 차순위 다득표자의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당선된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 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