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부 서동윤 신임 대표이사 선임1965년생… 현대그룹·반얀트리 호텔 등 거쳐 "글로벌 사업 경영 전문성 바탕으로 글래드호텔 성장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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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계열사 글래드호텔앤리조트가 1년만에 수장을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1월1일부로 새 대표이사에 서동윤 전무를 선임했다.
서 신임 대표는 글로벌 무대에서 경영능력을 다져온 인재로 알려졌다. 1965년생인 서 신임 대표는 현대증권에 입사해 홍콩법인, 뉴욕법인에서 법인장을 지냈으며,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부장을 거쳤다.
2015년에는 반얀트리 호텔 관리부문 총괄 임원을 역임하며 호텔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새 대표 선임을 계기로 초고속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마포,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메종 글래드 제주 등 지점을 운영 중인데, 이 중 글래드 강남 코엑스, 글래드 여의도, 메종 글래드 제주 등에 지난해까지 총 3억9400만원 가량을 투자해 업장을 재단장하며 새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서 신임 대표는 “글로벌 사업 경영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래드 호텔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2년 11월부터 1년여간 글래드를 이끌었던 박명신 전 대표는 개인 사유로 인해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출신인 박 전 대표는 2017년 글래드에 합류해 총괄 임원을 맡은 후 경영실력을 인정 받아 5년만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글래드호텔앤리조트가 적자 전환하며 위기를 맞자, 박 전 대표는 당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패키지 출시, 디지털 전환 선포 등으로 발빠르게 대응해 매출 회복을 이뤄내기도 했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 매출은 2020년 608억원에서 2021년 679억원, 2022년 928억원으로 증가 중이다. 2020년 영업손실은 20억원에 달했지만 2021년 영업이익 67억원, 2022년 176억원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2023년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996억원, 272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2019년에 맞먹는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외국인 여행객 증가, 기업체 수요회복 등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2021년 제주항공우주호텔 양도, 글래드 라이브 강남 사업종료 등 비용 구조 효율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