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사이공 2개 호텔 지난해 객실 판매율 2019년의 90% 이상 회복 지난해 오픈한 L7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도 월 객실 판매율 50% 이상 정부 지원, 국제선 항공 운항 재개 등으로 올해 호실적 기대
  • ▲ 롯데호텔 사이공ⓒ롯데호텔
    ▲ 롯데호텔 사이공ⓒ롯데호텔
    엔데믹에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며 롯데호텔 베트남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이 베트남 내 운영 중인 롯데호텔 하노이·롯데호텔 사이공·L7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 지난해 객실 판매율은 75%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특히 롯데호텔 하노이, 사이공 2개 호텔의 지난해 객실 판매율은 2019년의 90%선 이상으로 회복됐다.

    지난해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와 함께 오픈한 L7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경우 개장 후 세 달 만에 월 객실 판매율 50%를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이 호텔은 롯데호텔이 해외에 최초로 오픈한 L7 브랜드이기도 하다. 
  • ▲ 'L7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호텔ⓒ롯데호텔
    ▲ 'L7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호텔ⓒ롯데호텔
    롯데호텔 측은 베트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올해 전년보다 더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260만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70% 수준까지 회복된 셈이다. 베트남 정부의 부가가치세 2% 인하 등 관광 장려 정책 전개 등이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 측은 올해 인도, 중동 등과 연결되는 국제선 항공 운항 재개 등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유입돼 객실 점유율 증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투숙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롯데호텔 사이공 내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티모 하우스', 해산물 뷔페 '더 캔버스' 등을 리뉴얼했고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재오픈하기도 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욱 회복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