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네 번째 L7 호텔 'L7 해운대' 개관상반기 내 해외 두 번째 'L7 시카고' 오픈김태홍 대표 "'에셋 라이트' 전략 통한 확장 나설 것… 차별화 전략으로 브랜드 파워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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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앤리조트가 6월 라이프스타일 호텔 'L7 해운대'를 개관하며 위탁 운영을 기반으로 한 신규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오는 6월1일 해운대구 해운대로 570번길 55에 'L7 해운대'를 오픈할 계획이다. 2020년 8월 착공 이후 약 4년 만이다.
L7은 롯데호텔이 트렌드와 스타일에 민감한 20~40대를 겨냥해 2016년 론칭한 호텔 브랜드다. 소재 지역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것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삼았다.
현재 명동·강남·홍대 등 국내에 3개 호텔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 첫 지점 'L7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바이 롯데'을 오픈했다. L7 하노이의 경우 4성급으로 운영되는 국내 L7과 달리 5성급 풀서비스 호텔로 운영 중이다.
국내 네 번째 L7 호텔인 해운대점은 1690㎡ 부지에 전체 면적 2만6903.5㎡,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로 들어선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이곳에는 사계절 파노라마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루프탑 온수 풀과 트렌디한 풀사이드 라운지, 스파·피트니스 공간인 에너지 스튜디오, 첨단 AV시스템을 갖춘 다용도 회의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
특히 이곳은 롯데호텔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탁 운영하는 호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해 하반기 L7 해운대 매각을 위한 자문사로 딜로이트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최종 매매 계약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은 L7 브랜드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신규 확장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김태홍 대표이사는 “차별화 전략으로 브랜드 파워를 제고할 것”이라며 올해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성장 첨병으로 L7호텔 브랜드를 지목했다.
특히 위탁 운영 기반의 ‘에셋 라이트(Asset Light)’ 전략을 신규 확장 방식의 기조로 삼았다. 토지나 건물 등을 직접 매입하지 않아 직영 운영 방식보다 부담이 적기에 확장에 속도를 내기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내 'L7 시카고 바이 롯데(가칭)'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 롯데호텔은 앞서 2022년 1월 킴튼 호텔 모나코 시카고를 인수하고 그간 리브랜딩을 위한 준비를 이어왔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개관을 앞두고 있는 L7 해운대, L7시카고 등은 지역 특색에 맞춰 각기 다른 개성을 드러내며 방문객을 맞을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