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상속세 마련 위해 투자자 유치 시작은 맞아한미약품그룹과 시너지 낼 수 있는 화학사업 기반 OCI그룹 매칭하게 돼이종기업 통합, 상속 문제 해결방안 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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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17일 입장문을 내고 선진지배구조 완성을 위해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두 그룹의 통합이 각자 전문적인 영역에서 경쟁력을 보일 뿐만 아니라 이사회를 통한 공동 경영을 통해 선진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투자자 유치를 시작한 것은 맞지만 장기적으로 한미약품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화학사업을 기반으로 한 OCI그룹을 매칭해 동반경영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그룹은 국내 대표 연구개발(R&D) 중심의 제약사고 OCI그룹은 태양광 산업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포함해 첨단화학 소재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글로벌 그린에너지·화학기업이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두 그룹간 통합 및 공동경영은 국내 첫 이종기업집단 간 결합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뿐만 아니라 유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국내외 시장에서 각자의 전문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그 결과 두 그룹 통합 이후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부문 각자대표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은 제약·바이오 부문 각자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 통합사례처럼 이종기업간 결합이 60%에 달하는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기업들이 일부러 기업가치를 낮추거나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오너의 지분이 줄어 지배구조가 취약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