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2일부 신규 충전형 이마티콘으로 리뉴얼그간 오프라인 이용만 가능… 온라인 사용 가능성 높아소비자 락인에 더해 계열사간 시너지 증대 기대
  • ▲ ⓒ이마트
    ▲ ⓒ이마트
    이마트가 오프라인 전용 상품권 ‘이마티콘’ 리뉴얼에 나선다. 그간 약점으로 꼽혀왔던 편의성을 개선하고 소비자 ‘락인’(Lock-in)‘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월 22일부터 새로운 충전형 이마티콘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2월 1일부터 21일까지 이마티콘 구매가 중단된다. 다만 기존에 구매한 이마티콘은 기간에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간 이마트는 한 번에 전액을 사용해야하는 전액사용형과, 금액 한도 내에서 여러 차례 나눠 쓸 수 있는 잔액관리형 이마티콘을 발행해왔다.

    그러나 두 형태 모두 오프라인에서만 이용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온라인 사용을 위해서는 매장에서 이마티콘을 지류 상품권으로 교환한 뒤 다시 SSG페이로 전환하는 번거로운 방식을 거쳐야만 가능했다. 신규 리뉴얼 이마티콘은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 선불 충전 형태로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특정 플랫폼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선불충전형 상품권의 특성상 이마트로서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전문점(일렉트로마트·몰리스펫샵 등)에 대한 고객들의 미래 지출을 확보할 수 있다.

    현금흐름 역시 개선할 수 있다. 상품권을 구매한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기까지 기간 동안 확보한 자금을 앞당겨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22년말 이마트의 상품권을 통한 계약부채는 1조3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이 중 회수한 금액은 1조2829억원으로 회수율은 97.6%에 달한다.

    온라인 사용이 가능해질 경우 계열사간 시너지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G마켓과 SSG닷컴 등에서 판매하는 이마티콘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해 이마트몰에서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티콘 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