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오픈 122일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 누적 방문객 500만명 달성신규 테넌트 및 한국 콘텐츠, 우수고객 제도 주효신동빈 회장 "롯데몰 하노이처럼 시장 선도 사업모델 만들어달라"
  •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22일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조현우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22일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조현우 기자ⓒ
    롯데가 그룹사 역량을 집결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오픈 122일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형 호수를 품은 자연 친화적 입지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공간과 테넌트 경쟁력을 갖춰 소비자들을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2일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누적 매출은 1월 21일 1000억원을 달성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하노이의 서호(西湖) 신도시에 들어선 연면적 35만4000㎡(약 10만7000평) 규모의 초대형 상업복합단지다. 쇼핑몰과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등 롯데가 보유한 자산과 역량을 동원해 선보인 프로젝트다.

    이곳은 신동빈 회장이 1월 18일 열린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시장 선도 사례로 꼽은 곳이다.

    신 회장은 “베트남 쇼핑몰 중 최단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비결은 차별성과 경쟁력이다. 그간 하노이에는 높은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수준 향상, 신도시 인구의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유통·상업시설이 부족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차별화된 공간과 테넌트 경쟁력를 갖추고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선사하며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 ▲ 지난해 9월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 롯데마트 전경.ⓒ조현우 기자
    ▲ 지난해 9월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 롯데마트 전경.ⓒ조현우 기자
    쇼핑몰에 입점한 233개 브랜드 중 40%인 85개 매장을 현지에서 보기 힘든 특화 매장으로 구성했다. 매출 상위 TOP 3 매장 중 하나인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러쉬’는 하노이 최초의 오프라인 매장이다. 이밖에 ‘자라’,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 등 현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MD가 주효했다.

    같은 기간 누적 방문객도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하노이 전체 인구(840만명)을 기준으로 3명 중 2명이 다녀간 셈이다.

    우수고객 서비스인 ‘에비뉴엘’ 제도 역시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우수고객 제도인 에비뉴엘을 현지에 맞게 이식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2000여명인 에비뉴엘 고객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을 계기로 향후 베트남에 1~2개의 프리미엄 쇼핑몰 출점을 검토하는 등 동남아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몰 웨스크레이크 하노이가 현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