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사이언스와 MOU 체결시간·비용 줄여 임상 효율성·성공률 제고
  •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왼쪽)가 지난 22일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와 'AI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한미약품 제공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왼쪽)가 지난 22일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와 'AI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 항암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나선다.

    한미약품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아이젠사이언스와 ‘AI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임으로써 임상 단계에서 효율성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아이젠사이언스는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DMIS 연구팀의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 4월 설립된 바이오벤처로 약물의 잠재적 표적 및 작용기전을 도출할 수 있는 전사체 데이터 기반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젠사이언스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항암 후보물질을 발굴 및 제안하면 한미약품은 축적한 R&D(연구개발) 역량을 토대로 해당 물질의 도입 여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이뤄진다.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는 “국제 AI 대회에서 7번 우승하면서 검증된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신약 파이프라인 14개를 개발 중이다”며 “아이젠의 AI 기술력이 항암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은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내·외부 유망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우수한 AI 플랫폼을 보유한 아이젠사이언스와 협약을 통해 한미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분야에서 탄탄한 미래가치를 더욱 빠르게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