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9년까지 특허 보호미국과 한국, 유럽 등 특허 심사 진행 중간 독성 한계 극복·항암 효능 제고이상훈 대표 "올해 주목할 만한 데이터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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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에이비엘바이오가 4-1BB 항체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에 활용되는 4-1BB 항체에 대한 특허를 일본 특허청에 등록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2039년까지 보호받는다.
     
    이번 특허는 2019년 12월2일 국제 출원됐으며 현재 미국과 한국, 유럽 등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단일항체의 간 독성 한계를 극복함과 동시에 항암 효능을 높인 4-1BB 기반 이중항체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항체 구조로 개발된 4-1BB 항체는 암 항원이 발현된 종양미세환경에서만 반응해 면역세포인 T세포가 암 세포만을 선별적으로 공격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4-1BB 이중항체는 안전성은 물론 항암 효과도 뛰어나다”며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그동안 진행해 온 4-1BB 기반 이중항체 임상에서 주목할 만한 데이터가 나오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4-1BB 항체는 T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항암 효과가 강력하다. 다만 심각한 간 독성 반응으로 인해 4-1BB 단일항체로는 항암제 개발이 만만치 않다.

    글로벌 제약사 BMS는 4-1BB 단일항체 ‘우렐루맙’ 임상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 참여자가 심각한 간 독성으로 사망하자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유럽 종양학회(ESMO)에서 4-1BB 고유의 간 독성 부작용 관련 지표에서 4등급 이상의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ABL111’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를 기반으로 7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 중국, 호주 등에서 적응증을 달리한 15개 이상의 임상·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